[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켈리는 내년에도 여기 있을 거다.”
SK와이번스 트레일 힐만 감독이 가벼운 견제구를 던졌다. 가볍지만, 속에는 뼈가 있었다.
힐만 감독은 6일 인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메릴 켈리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전날(5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팀 승리를 이끄었고, 자신의 시즌 14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켈리의 투구를 보기 위해 인천을 찾았는데 켈리는 최고 154km의 패스트볼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배합하며 최근 5연승을 달리던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켈리는 올 시즌 다승 3위(14승), 평균자책점 7위(3.49), 탈삼진 1위(174개)로 날고 있다.
↑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6-2로 승리했다. SK 힐만 감독이 경기가 끝나고 켈리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힐만 감독은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 대해서도 내년에 함께 했으면 하는 속내를 내비쳤다. 로맥은 5일 연타석 홈런 등 최근 타격감이 좋다. 힐만 감독은 “왼발을 열고 쳤는데 이젠 왼발을 직선으로 정렬한 채 타격한다. 손의 위치도 다소 바뀌었고, 히팅 포인트를 뒤쪽으로 하며 변화가 생겼다. 공을 오래보고 친다”고 타격감이 좋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로맥이 타율은 낮지만 OPS가 높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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