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팀에 새로 합류하는 베테랑 불펜 투수를 반겼다.
매시니는 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영입이 확정된 우완 후안 니카시오(31)에 대해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경험많은 투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면서 불펜을 운영하는데 있어 또 다른 옵션이 생겼다"며 니카시오의 영입을 반겼다.
↑ 후안 니카시오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매시니는 니카시오에 대한 특별한 보직은 언급하지 않고 "불펜 조합에 포함시킬 것이다. 우리 팀에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니카시오는 이번 시즌 우타자 상대 성적(피안타율 0.232 피OPS 0.701)과 좌타자 상대 성적(0.200/0.485)이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우완 투수임에도 좌타자를 상대했을 때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68로 내셔널리그에서 다섯번째로 나쁜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그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매시니도 "우리에게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이례적으로 9월에 진행됐다. 니카시오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는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경우 포스트시즌 경기에 뛸 수가 없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매시니는 "지금은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우리에게 유연성을 가져다 줄 선수"라며 지금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뉴욕 원정에 참가중이던 니카시오는 현지시간으로 경기가 진행중일 수요일 밤 늦게 카디널스 선수단이 있는 샌디에이고에 합류할 예정이다. 매시니는 "오늘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일단 명단에는 추가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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