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또졌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5로 졌다. 시즌 92승 49패.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8연패로 늘렸다.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지면서(샌디에이고전 6-10 패) 매직넘버는 12로 줄었다. 둘의 격차도 10경기 차로 유지됐다. 이날 다저스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5회 승부가 뒤집혔다. 4회까지 피홈런 한 개만 허용하며 잘던지고 있던 선발 다르빗슈 유가 갑자기 무너졌다. 1사 이후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2루타만 4개를 얻어맞으며 4실점,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4.25로 올랐다. 4회 통산 1000탈삼진을 돌파했지만, 빛이 바랬다.
그전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1회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를 두들겨 대량 득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고,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오스틴 반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이 5회 대량 실점을 허용한 뒤 다저스 타선은 다시 얼어붙었다.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특히 6회가 제일 아쉬웠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내야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상위 타선이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 다저스 중견수 작 피더슨이 5회 라이멜 타피아의 타구를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놓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콜로라도는 선발 마르케스가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5회를 막은 것을 시작으로 크리스 러신(2이닝), 팻 니쉑(1이닝), 그렉 홀랜드(1이닝)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다저스에게 이날 위안 거리는 또 있었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코리 시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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