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르는 배경을 설명했다.
로버츠는 1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을 얘기하면서 "류현진이 한 차례 쉬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느 앞서 샌프란시스코 원정까지는 6인 로테이션 체제를 유지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말대로라면 류현진은 12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첫 경기에 나오는 것이 순서였다. 그러나 이날 계획을 바꾼 것.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선발 등판을 거른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이것이 류현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느낌은 아주 좋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21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그에게 잠시 쉴 시간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제 막 수술 이후 복귀한 선수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까지 건강하고 강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어깨 수술 복귀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현재 여섯 명의 선발 투수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이중 포스트시즌에는 네 명만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 후발 주자로 평가받았던 류현진과 마에다 켄타가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포스트시즌을 위해 영입한 다르빗슈 유가 이름값을 못하고 있어 구단의 고민
이런 가운데 다저스 프런트는 지난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고 몸상태에 이상이 없는 류현진을 휴식을 이유로 등판을 거르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구단의 일방적인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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