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험난했던 승리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kt위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팀 간 최종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71승(2무 59패)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9일) 2-3으로 역전패 당했던 것도 보기 좋게 설욕했다. kt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11승5패로 마감하며 절대적인 우세관계를 확실히 증명했다.
하지만 이날 롯데의 승리는 위태로웠다. 선발 송승준이 3회와 4회 위기 속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잘 막고, 타선이 2회초 대거 4점을 뽑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탔다. 4-3으로 쫓기던 5회초에는 최준석의 좌월 2점 홈런이 나오면서 6-3으로 달아났다. 모든 게 순조로워보였다. 흔들리던 송승준도 추가점이 나오자 5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초 롯데의 지키는 야구는 혼란에 빠졌다. 송승준 대신 올라온 배장호가 kt 윤석민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6-4로 쫓겼다.
↑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롯데 조정훈이 1루 쪽을 보고 있다. 결국 조정훈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이후 조정훈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정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위기를 넘긴 롯데 불펜은 단단히 틀어막았다. 7회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7-5로 달아나면서 숨통이 트였다. 조정훈이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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