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충격적인 10연패를 당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은 "내일은 새로운 날"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0-6으로 패하며 10연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1992년 이후 첫 10연패. 이 패배로 시즌 성적은 92승 51패가 됐고,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는 9게임으로 좁혀졌다.
이날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도, 패배도 함께한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어서 "내일은 새로운 날이다. 이는 시즌 내내 선수단 사이에 꾸준하게 전해진 메시지"라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힐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다. 이것도 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팬들이 패배에 지친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결과에서 한 발 물러서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다 보면 플레이오프에 갈 것"이라며 지금은 노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득점을 해야 경기를 이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화가 난 상태다.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일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이기는 법을 찾는 것"이라며 현재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코치와 선수들이 매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나가서 뛰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쉽지 않은 곳이다. 어려운 곳이다. 그런 곳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나는 여전히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가는 것밖에 없다"며 지금 할 일은 계속해서 경기를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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