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지난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원태(20·넥센)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다.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최원태의 출전은 사실상 힘들다.
넥센은 12일 "최원태가 오른 어깨와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것은 내측측부인대 부분파열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런 통증은 아니다. 넥센에 따르면, 최원태는 2015년 입단 당시부터 부분 파열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통증이 심해졌다.
↑ 최원태가 내측측부인대 부분파열로 인해 지난 9일 말소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최원태는 올해 개막 이후 꾸준하게 선발진에서 활약했다. 25경기 149⅓이닝을 뛰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최원태는 61이닝(17경기)을 소화했다.
최원태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는다. 넥센은 "수술까지는 필요없다는 진단이다.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팀 내 최다 승(11승) 투수의 건강 이상은 넥센에게 악재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도 다음 기회로 미뤄질 전망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 감독은 이날 "최원태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가을야구를 하더라도 전력 외로 생각중이다"
인대 부분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한 최원태는 오는 11월에 열릴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참가 여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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