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주 수비수 알렉스가 20일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득점 거리는 82m로 측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알렉스의 수원전 골은 K리그 역대 최장거리 득점 2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위: 2013년 7월 21일 제주 1-1 인천, 전반 39분 권정혁(인천) 85m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권정혁이 길게 내찬 볼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한번 튄 후 제주 골키퍼 박준혁의 키를 넘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K리그 역사상 최초로 골키퍼가 기록한 필드골(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제외)이기도 하다.
↑ K리그 역대 최장거리 득점 2위에 해당하는 82m 골을 넣고 기뻐하는 알렉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2위: 2017년 9월 20일 수원 2-3 제주, 전반 9분 알렉스(제주) 82m
알렉스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후 공격수 진성욱을 겨냥한 긴 패스를 시도했다. 수원 골키퍼 신화용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한번 튄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82m로 필드플레이어가 기록한 골 중에는 최장거리다.
■3위-2016년 7월 17일 수원 1-2 성남, 전반 33분 김현(성남) 67m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은 김현은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전진한 것을 보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양형모가 뒷걸음질 치며 손을 뻗었으나 빗물에 미끄러진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4위: 2005년 5월 29일 부천SK 1-2 부산, 후반 33분 도화성(부산) 65m
수비수 도화성은 자기 진영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채자마자 2번의 터치 후 곧바로 장거리슛을 날렸다. 부천SK 골키퍼 조준호가 전진해있던 사이 도화성의 슛은 바운드 없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2003년 데뷔 후 2008년까지 부산에서 활약한 도화성은 2010년 인천에서 은퇴했다.
■5위: 2002년 9월 4일 전북 1-2 수원, 후반 41분 고종수(수원) 57m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고종수는 전북 골키퍼 이용발이 나와 있는 사이에 장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용발의 머리를 넘어간 공은 그대로 골대 정중앙에 꽂혀 결승골이 되었다.
△K리그 역대 장거리 골 TOP10
1위 2013/07/21 제주 ( 1-1 ) 인천 권정혁(인천) 전반 39분 85m
2위 2017/09/20 수원 ( 2-3 ) 제주 알렉스(제주) 전반 09분 82m
3위 2016/07/17 수원 ( 1-2 ) 성남 김현(성남) 전반 33분 67m
4위 2005/05/29 부천SK ( 1-2 ) 부산 도화성(부산) 후반 33분 65m
5위 2002/09/04 전북 ( 1-2 ) 수원 고종수(수원) 후반 41분 57m
6위 2004/04/10 울산 ( 1-1 ) 전남 도도(울산) 전반 30분 55m
7위 1999/07/21 울산 ( 1-1 ) 전남 김종건(울산) 전반 31분 54m
9위 2012/05/05 강원 ( 0-3 ) 상주 김철호(상주) 후반 22분 51m
10위 1997/04/16 부천SK ( 4-3 ) 울산 김종건(울산) 전반 37분 50m
10위 2004/11/20 부천SK ( 4-0 ) 대구 조현두(부천SK) 후반 20분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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