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가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에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4회초 알렉스 버두고와 대타 교체됐다.
실점은 적었지만, 내용은 매끄럽지 못했다. 1회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오두벨 에레라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 마에다는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
이어 리스 호스킨스에게도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체이스 어틀리 정면에 걸리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조기 강판의 진짜 원인은 따로 있어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에게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받을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조기 강판은 이를 대비해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기를 일찍 마친 선수는 마에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3루수로
다저스는 터너가 오른 엄지손가락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X-레이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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