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담장을 넘겼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가 됐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을 맞아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94.3마일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 추신수는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시즌 성적 76승 7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미네소타 트윈스와 격차가 다시 3.5게임차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경쟁 탈락이 확정되는 '일리미네이션 넘버'는 6으로 줄었다.
텍사스는 2회말 맷 올슨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이후 3회말 2사 2루에서 제드 로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다시 실점했다. 앞서 3루수 드루 로빈슨의 실책이 아쉬웠다. 5회에는 마르커스 세미엔의 2루타에 이어 맷 조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는 올슨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3경기에서 16홈런을 기록한 타자라고 소개했다.
텍사스는 9회 브렛 니콜라스의 안타와 로빈슨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클랜드 선발 그레이브맨은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