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실화냐?”라는 최근 유행어가 딱 맞는 상황이 프로야구에서 발생했다. 전반기를 7위로 마쳤던 롯데 자이언츠가 무서운 기세로 3위까지 올라섰다. 후반기 롯데의 상승세를 보여준 3위 점령이었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즌 전적은 77승 2무 62패를 만들었다. 동시에 마산에서 시작했던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NC가 9-11로 패하는 바람에 롯데는 NC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롯데가 NC보다 2경기를 더 치렀지만, 이제 1경기 차로 앞서나간 것이다. 롯데가 3경기, NC가 5경기를 남은 시점에서 두 팀의 승패가 같고, NC가 덜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기며 승률은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에서 롯데가 앞서 3위는 롯데가 차지하게 된다. 흐름상 롯데가 유리한 위치가 됐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돼, 포스트시즌에서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 하는 4위보다는 유리하다.
↑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다. 8회초 1사에서 롯데 선발 레일리가 박진형으로 교체, 마운드를 내려가기전 강민호 포수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레일리뿐만 아니라 송승준(11승) 박세웅(12승) 등 10승 투수가 3명이 된다. 여기에 불펜에서는 마무리 손승락이 핵이다. 손승락은 6월까지 12세이브를 기록하던 손승락은 7월 8세이브, 8월 11세이브, 9월 5세이브 등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시즌 36세이브를 올린 손승락은 3년만에 세이브왕을 확정했고, 롯데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여기에 7년 만에 복귀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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