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날 우승 파티의 숙취가 가시지 않은 것일까?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무기력하게 졌다. 선발 류현진은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큰 화는 면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시즌 성적 98승 57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1승 94패.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2 1/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투구 수 36개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3.47이 됐다. 1회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2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 류현진은 3회 투구 도중 타구에 왼팔을 맞고 강판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행인 것은 검진 결과 골절은 면했다는 것. 다저스 구단은 X-레이 검사 결과 이상없음으로 나왔으며, 왼팔뚝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본의 아니게 불펜 게임을 해야했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남은 이닝을 정리했고, 브랜든 맥카시가 세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5회 2사 3루에서 데나드 스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준 것은 아쉬웠다. 페드로 바에즈, 워커 뷸러, 토니 신그라니가 1이닝씩 이어받았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꽁꽁 묶였다. 7회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때릴 때까지 한 명도 득점권에 출루하지 못했다. 범가너는 이날 병살타 2개 포함, 7개의 땅볼 아웃을 잡으며 다저스 타선을 묶었다.
↑ 다저스 타선은 이날 범가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샘 다이슨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다저스의 마지막 희망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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