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지금 대표팀에 필요한 건 히딩크 감독이 아니라 자신을 도울 코치라고 말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일(2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코치 추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냉정하게 얘기하면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저한테는 지금 어떤 면에서는 사면초가 같은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히딩크 감독 복귀를 원하는 여론이 높은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고백한 신태용 감독.
히딩크 감독이 조언한다면 귀담아듣겠지만 지금 필요한 건 팀에서 자신을 보좌할 코치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기술고문 뭐 이런 것보다도 같이 코치로서 합류해서 그냥 보여주기식 코치를 넣는 게 아니라 진짜 우리 코치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힌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할 선수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승우를 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뽑아서."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같은 달 10일에는 스위스에서 모로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