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1위 팀에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기사회생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KIA 타이거즈 입장에서 긍정적 결과를 여럿 따낸 경기였다.
KIA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두산과의 1위 경쟁에서 일단 잠시나마 한숨 돌렸다. 자칫 경기를 내줬다면 1위 추락은 물론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점점 멀어질 확률이 높았다. 전승으로 이룰 수 있는 자력우승 가능성도 아직 남길 수 있었다.
↑ KIA 선발투수 양현종(사진)이 26일 광주 LG전서 승리하며 시즌 19승째를 따냈다. 20승 도전이 끝나지 않은 듯하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
그런 의미에서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더욱이 올 시즌 홈 최종전이기도 했다. KIA는 역대 구단 최초의 100만 관중도 돌파했고 한 시즌 최다승(종전 81승)도 경신하는 듯 축하할 일이 많았지만 마음껏 표출하지 못했는데 아슬아슬한 순위경쟁 때문. 경쟁은 이어지지만 홈 최종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기쁨을 즐기고 싶었을 터였다. 이날 KIA는 2018년 신인선수들과 가족들을 초청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분위기를 고조했다. 결정적으로 승리가 필요했는데 결국 경기를 잡으며 파티의 흥이 고조됐다.
↑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이명기(왼쪽)가 이날 1군에 합류한 뒤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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