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이날 하루만큼은 분명 잘 풀렸고 칭찬할 만했다. LG 트윈스가 타선의 힘으로 희망을 이어갔다.
LG의 올 시즌 가장 약점은 단연 빈약한 타선이다. 여기에 뛰는 야구, 베이스러닝도 만족스럽지 못하며 아쉬움은 배가 됐다. 시즌 중반까지 중상위권을 유지했으나 8월 이후 급격한 흔들림을 막지 못했는데 필요할 때 해주지 못한 타선의 부진 탓이 컸다.
사실상 5강 진출은 멀어진 LG. 자력진출이 불가능하기에 더욱 그렇다. 최근 2연패에다가 kt전 3연패 그리고 영패 및 끝내기 홈런 패배 등 각종 악재 속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LG는 28일 수원 kt전도 부담이 컸다. 패배하면 공식 5강 탈락확정. 기적이라는 희망을 품어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 LG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힘으로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이후 LG 타선은 이전과 다른 득점을 하는 경기를 펼쳤다. 4회 1루 상황서 강승호의 번트작전이 실패하는 듯보였지만 이어 문선재가 투런포로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LG는 5회와 7회 상대의 추격을 받았으나 8회초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집중 공략하며 대거 4득점에 성공, 경기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유강남의 스리런포 포함 4점을 추가했다. 최종스코어는 15-6. 흔들리는 상대 마운드와의 싸움서 이겼고 연타, 기민한 베이스러닝, 장타 등이 집중적으로 펼쳐졌다. 실로 오랜만에 나온 만족스러운 타선이었다.
문선재와 박용택은 각각 3안타, 4안타 경기를 했고 도합 8타점을 합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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