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지난해와 같은 어메이징 후반기는 없었다.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3-5로 패하며 시즌 성적 68승3무7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5위 SK 와이번스의 경기결과와는 무관하게 LG의 올 시즌 5위 진입은 불가능해졌다.
이날 공식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LG지만 갑작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이미 산술적으로만 가능했지 그 외 모든 면에서 진출이 쉽지 않은 조건에 있었다. 지난 몇 주간 하위권 팀들에 일격을 맞으며 주춤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타선 침체에 불펜까지 흔들렸고 중요한 고비마다 끝내기 패배 등이 이어지며 살얼음판 승부서 이기는 동력을 만들지 못했다.
↑ LG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패하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LG는 지난해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리빌딩, 마운드 강점 등 긍정요소가 많아 올 시즌도 상위권으로 기대를 모았다. 초반 연승가도를 달리며 이를 확인해줬다. 5월 이후 다소 동력이 떨어졌으나 최고 4위권을 유지하며 리그 내 강팀으로서 면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여름 이후 타선침체가 극심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자 마운드와 수비까지 흔들리며 끈끈했던 팀 전력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 LG는 올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후반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며 5강권에서 떨어졌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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