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28)이 깜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태군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4-3인 5회말 1사 2,3루에서 앤디 밴 헤켄의 2구를 공략해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홈런.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터진 호쾌한 한 방이었다. 김태군의 홈런으로 멀리 달아난 NC는 8-4로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태군은 “내가 홈런타자가 아닌데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치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태군이 29일 마산 넥센전에서 4-3인 5회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하위타선의 활약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권희동 손시헌 김태군으로 짜여진 하위타선은 5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이에 김태군은 “우리 팀의 타격 흐름이 워낙 좋다. 근데 그게 중심타선에 치우쳐 있다. 그래서 (손)시헌 형과 우리가 열심히 해서 테이블세터에게 밥상을 차려주자고 했는데 생각대로 경기가 풀려서 좋았다”고 전했다.
3위 경쟁 중인 NC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 진출이 불가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승률을 따져봐야 한다. NC에게 다소 불리한 확률이지만 팀 분위기는 침착하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김태군 역시 “우리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팀이다. 한국시리즈도 경험했다. 모두가 중요한 순간임을 인지하고 있다. 동시에 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동료들과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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