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4)가 목표달성을 눈앞에 뒀다. 5타석만 더 소화하면 144경기 규정타석을 채우게 된다.
김경문 NC 감독은 29일 경기 전 “이제 몇 경기 안 남았는데 박민우가 곧 규정타석을 채울 수 있으니 넉넉하게 1번에 넣었다”며 “규정타석만 채운다면 타율 부문에서도 상위권인데 얼마 안 남았는데 못 하면 아깝지 않는가”고 전했다.
박민우 역시 규정타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년 규정타석을 채워왔기 때문에 올해 역시 해내고 싶다는 박민우는 “후반기 들어서면서 체크하고 있었는데 간당간당했다. 남은 경기 동안 실수만 안 하면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후반기는 안 아프고 경기를 뛰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 규정타석을 눈앞에 둔 박민우가 후반기 들어 아프지 않고 꾸준히 출전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장타율이 좋아졌다. 2015년 0.404, 2016년 0.428에 이어 올해는 0.47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박민우는 “특별히 신경 쓴 건 없다. 코스가 좋아 운 좋게 2루타로 연결된 것도 많았다”면서도 “장타 욕심은 있다. 그러나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중심타선이 좋으니 테이블 세터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실력만 좋은 건 아니다. 박민우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그는 팀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활력을 불어넣고 화이팅 있는 모습이 내 장점
잔여 2경기를 남겨둔 NC. 비록 3위 싸움을 하고 있지만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민우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이번에는 팬들이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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