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게는 그저 아쉬운 1패였다면, 콜로라도 로키스에게는 의미가 큰 1승이었다.
콜로라도는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이들은 이날 승리로 87승 7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 확정까지 1승을 남겨놨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 콜로라도는 이날 대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이날 쿠어스필드에는 역사의 현장을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4만 8395명의 만원 관중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이날 밀워키가 세인트루이스에 5-1로 승리, 2게임 차를 유지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신 이들은 최소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확보했다.
이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게 되면 이는 로키스 구단 역사상 네번째이며, 지난 2009년 이후 8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버드 블랙 감독 개인으로도 메이저리그 감독을 맡은 뒤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콜로라도는 이날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3개 홈런을 뽑으며 5점을 먼저 앞서갔다. 4회에는 트레버 스토리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패스드볼과 찰리 블랙몬의 1루수 키 넘기는 안타로 2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 투수들에게 이날이 악몽의 밤이었다면, 콜로라도 타자들에게는 풍성한 수확이 기다리는 황금어장이었다. 놀
찰리 블랙몬은 2회 투런 홈런으로 리드오프 타자로서 101타점을 기록, 2000년 대런 얼스태드가 LA에인절스 소속으로 세운 리드오프 최다 타점 기록(100타점)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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