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자신의 서른번째 생일에 세이브를 기록한 LA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잰슨은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팀이 4-3으로 앞선 8회말 2사에 등판, 4개 아웃을 잡으며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 시즌 4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이 그의 서른번째 생일이었던 잰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아웃 세이브 성공이 생일 선물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고의 생일 선물은 다저팬들이 쿠어스필드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 그도 이제 삼십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잰슨은 "이곳에서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일"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삼십대가 된 이후 달라진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나는 아직도 젊다. 경험은 조금 더 쌓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계속해서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저스는 이날 LA 연고 이전 이후 최다인 103승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잰슨은 "나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여전히 또 다른 홈 어드밴티지를 위해 싸웠고, 이를 해냈다. 정말 대단한 팀이다. 이제 우리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 나는 준비됐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특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집중한다면 누구도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4아웃 세이브를 하며 포스트시즌 상황에 대비한 그는 "영웅이 되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역할이든 우승을 위해서라면 할 자신이 있다. 우리는 정말 좋은 불펜진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1이닝 이상 책임져야 한다면 어떤 상황이든 하겠다"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최근 제구에 난조를 겪었던 페드로 바에즈의 부활을 돕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공이 좀 높게 들어갔을뿐이지 부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예전에 케니 하웰(前 다저스 보조 투수코치)을 비롯한 코치들이 예전에 나에게 했던 훈련을 소개시켜줬다. 팔 힘은 60% 정도만 쓰고 하체를 이용하는 투구 연습을 하면서 익스
그는 "빠르게 내용을 받아들인 그의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 바에즈는 체인지업도 밋밋하지 않고, 슬라이더도 예리하다. 그가 하던 일을 계속하면 우리가 우승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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