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다연(20·메디힐)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프로 첫 승을 장식했다.
이다연은 1일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1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클래식 with YTN’ 대회에서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기록한 이다연은 프로데뷔 2년 차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이날 2타 차 열세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단숨에 순위표 맨 위로 올라섰다. 이후 후반에 보기 1개만을 내준 채 버디 2개를 더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인생 역전과도 같은 첫 승이었다. 2015년 정규투어 시드전 6위로 1부 투어에 진출한 이다연은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무명에 가까웠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대회 ADT캡스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
↑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 사진=KLPGA 제공 |
1타 차로 준우승에 머무른 오지현(21·KB금융그룹)은 뒷심이 아쉬웠다. 오지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연장전으로 승부를 몰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홀 앞에 공이 멈추면서 시즌 3승이자 통산 5
김아림(22·하이트진로)과 이승현(26·NH투자증권)은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과 이승현은 이날 오지현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2타를 줄인 오지현과 달리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경쟁에서 뒤처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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