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인연도 여기까지일까?
곤잘레스는 5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8-1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해가 7년 8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곤잘레스는 이렇게 로키스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장식했다.
↑ 카를로스 곤잘레스는 이날 콜로라도 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마지막 경기는 아쉬운 패배로 끝났지만, 시즌 전체 흐름은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 전반기 타율 0.221 OPS 0.637로 부진했던 그는 후반기 62경기에서 타율 0.314 OPS 0.921로 살아났다. 특히 9월 타율은 0.377에 달했다.
버드 블랙 감독은 곤잘레스의 가장 달라진 점을 선구안에서 찾았다. 블랙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잘하려는 욕심이 너무 강해 존을 넓게 보는 경향이 이었다. 치기 어려운 공들에 배트가 너무 많이 나갔다. 내가 봤던 카고의 선구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블랙은 이어 "기술적인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그와 얘기했다. 몇 주, 몇 개월의 노력이 있은 끝에 변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자신감도 영향을 미쳤다. 8월말에서 9월초 사이 볼넷을 많이 얻으면서 출루율이 오르고 안타도 늘어나면서 자신감으로 이어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오는 곤잘레스는 다시 콜로라도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브리디히 단장은 "지금 당장은 (재계약 문제는) 집중할 시기가 아니다. 적절한 때와 장소를 찾아낼 것"이라며 아직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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