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러시아 원정팀 모든 득점에 관여한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은 경기에 앞서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는 7일 오후 11시부터 한국-러시아 A매치가 열렸다. 이청용은 2차례 어시스트로 4골을 허용한 한국이 2-4로 영패를 면하는 데 큰 힘이 됐다.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이청용은 크로스로 페널티박스 안의 권경원(25·톈진 취안젠)이 헤딩 만회골을 넣도록 도왔다. 추가시간 3분에는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의 골 에어리어 침투에 호응한 스루패스로 오른발 득점에 공헌했다.
↑ 한국-러시아 평가전에 임하는 이청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청용은 4일 대한축구협회가 배포한 인터뷰 영상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소집되지 못했고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몸 상태와 정신력 모두 큰 이상은 없다”라고 말했다.
2018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를 맞아 이청용은 2도움 포함 후반에만 4차례 키패스(슛 직전 패스)로 한국의 반격을 주도했다.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
이청용은 2015년 2월 2일 크리스털 팰리스 입단 후로 범위를 넓혀도 EPL 3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평균 31.8분 소화에 그쳤다. 러시아원정 2어시스트로 클럽 주전 경쟁 열세가 당장 ‘큰 문제’까지는 아님을 보여주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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