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짧은 휴식이 악재가 됐을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좌완 선발 로비 레이는 정규시즌의 그 로비 레이가 아니었다.
레이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 1/3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와일드카드 게임 구원 등판 이후 이틀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른 그는 날카롭지 않았다. 제구가 불안했고 빗나가는 공이 많았다.
폭투만 3개가 나왔다. 이 폭투는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2회 1사 1, 2루에서 허용한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야시엘 푸이그의 3루 땅볼 때 실점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대타 카일 파머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지만, 폭투로 3루 주자를 들여보내며 동점을 허용했다.
↑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는 제구가 흔들리며 나쁜 성적을 남겼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5회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를 사구로 내보낸 그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지미 셔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셔피와 이어 등판한 호르헤 데 라 로사는 5회에만 4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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