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5·롯데자이언츠)는 미치지 못했다. 가을야구 첫 판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부족했다. 흐름이 조각난 타선은 침묵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2-9로 패했다. 장단 9안타를 치고 2점밖에 뽑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특히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도 미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미쳐야 할 선수로 꼽은 이대호지만 미친 활약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다.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로 나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찬스 무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0-1이던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에릭 해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격의 흐름을 단 번에 끊어버리는 삼진 아웃이었다. 후속타자 강민호도 2루 땅볼에 그치며, 잔루 2개만 남겼다.
↑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 이대호가 파울타구를 날린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1-2이 계속되던 2사 1루에서 이대호는 좌전안타로 다시 공격 흐름을 2사 1,2루로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후속 강민호가 삼진에 그치며 동점 찬스가 무산됐다. 이대호가 첫 안타를 치던 상황과 비슷한 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아웃 이후 손아섭의 출루, 그리고 최준석의 아웃, 이대호 안타, 강민호 아웃이었다.
이후 롯데는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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