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벼랑끝에 몰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레인키는 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진행된 팀 공식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접근 방법이 크게 다를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것밖에 없다"며 3차전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애리조나는 앞선 두 경기에서 LA다저스에게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레인키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같이 따라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결과까지 따라주면 정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 잭 그레인키는 팀이 벼랑끝에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트레버 스토리는 그렇게 잘 치지는 않았지만, 투구 스팟이 좋았고 안타가 됐다. 헤라르도 파라는 내가 정확히 원하는 공을 던졌지만 이상적인 지점에서 몇 인치 벗어났고, 안타를 맞았다. 그때까지는 좋은 일들이 많았다. 마크 레이놀즈는 정확히 내가 원하는 공을 던져 아웃을 잡았다. 세 명만 출루를 허용했다. 그다음에 조너던 루크로이는 정말 잘쳤다. 그는 나만 만나면 늘 잘친다.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초구에 커브가 실투로 들어갔다"며 말을 이었다.
그레인키가 이번에 상대할 다저스는 지난 두 경기에서 타자들이 인내심을 보이며 애리조나 타자들을 어렵게했다. 그는 "다저스 타자들은 가장 이상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칠 수 있는 공이 들어오면 최대한 강하게 때리고, 좋은 공이 아니면 거른다. 간단한 일이지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을 상대할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마치 내 모든 게임 플랜을 다 알려고 하는 거 같다.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잭은 엄청난 시즌을 보냈고, 좋은 게임 플랜을 잘 따라왔다. 내일 경기에서도 가능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게임 플랜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그의 마음가짐이고, 시즌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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