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악전고투 끝에 간신히 5이닝을 막았다.
그레인키는 10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5개.
투구 수와 볼넷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그레인키는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정말 어려운 승부를 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말한 것과 똑같이 그레인키를 괴롭혔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의 공에는 철저하게 배트를 내지 않았고, 치기 어려운 공은 파울로 쳐내며 끈질기게 승부를 끌고갔다.
↑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는 다저스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앞선 두 경기에서 절정의 선구안을 자랑한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그레인키를 괴롭혔다. 웬만한 투수였다면 벌써 무너지고도 남았을 상황. 그러나 그는 잭 그레인키였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1루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내주는 것으로 피해를 막았다. 3회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오스틴 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 코리 시거를 비롯한 다저스 타자들은 그레인키를 상대로 질긴 승부를 하며 그를 괴롭혔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실투가 있었다. 2사 이후 벨린저를 상대했을 때 체인지업이 몰리면서 좌중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벨린저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의 제물이 됐다.
5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 예고됐던 그레인키는 공격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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