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조진호 감독의 갑작스러운 타계는 1990년대 범상치 않았던 국가대표 경력을 떠올리게 한다.
부산 아이파크는 10일 조진호 감독이 심장마비로 작고했다고 밝혔다. 향년 44세.
현역 시절 고인은 1992 하계올림픽 및 199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표팀에 잇달아 최연소 멤버로 포함됐다. 당시 조진호 감독과 출생연도가 같았던 선수는 이운재(44) 수원 삼성 골키퍼 코치가 전부였다.
↑ 조진호 감독이 경남FC와의 2017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고인은 국가대표 A팀 시절 강팀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94 월드컵 준비과정에서는 카메룬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평가전에서 매 경기 득점했다.
당시 카메룬은 역대 최고 성적인 1990 월드컵 7위라는 호조를 다음 대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를 놓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분데스리가는 1993-9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3위였다.
조진호 감독은 카메룬과의 평가 2연전 그리고 레버쿠
브라질 세리에A 통산 4회 우승팀 바스쿠 다가마는 1993·1994년에도 리우데자네이루주 지역 리그 및 컵대회를 제패한 강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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