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가 이번 주말 개막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데요.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 2명의 여성 감독이 활약해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독한 승부사들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말 개막하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컵대회.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올 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이도희 감독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독한 승부사 박미희 감독을 번쩍 깨운 사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 시작되는 여성 감독들의 대결이 흥미진진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기를 바라고, (정규리그에서는) 컵대회 때와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명세터 출신으로 컵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도희 감독은 첫 정규리그에서 이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희 / 현대건설 감독
-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제 후배 중에서 또 여성 지도자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담감을 조금 안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쟁쟁한 남성 감독들 사이에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승부 근성으로 무장한 두 감독의 등장으로 올 시즌 프로배구는 더욱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