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오늘 개막했는데요.
안 그래도 잘하는 우리 선수들, 고국 팬의 열띤 응원을 받고 더 잘했습니다. 특히 박성현 선수 더 남달랐고요.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8m가 넘게 떨어진 홀컵을 정확히 찾아가 떨어지는 박성현의 버디 퍼팅.
그린을 에워싼 갤러리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집니다.
신바람 난 박성현은 거침없이 어프로치 샷을 쏘아 올리며 홀컵 주변에 갖다 붙입니다.
역회전이 너무 걸려 손해 볼 정도.
LPGA 투어 데뷔 첫 홈 경기에서 수천 명의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박성현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함께 라운딩 한 라이벌 렉시 톰슨과 유소연을 압도해 올해의 선수 등 전 부문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성현 / KEB하나은행
-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아서 그런지 힘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플레이 하는 것도 즐겁고. 한국이 좋구나 다시 한번 느끼죠."
호주 교포 이민지 역시 부모님의 나라에서 큰 힘을 냈고, 국내파 김민선은 완벽한 경기로 한국 골프의 매운맛을 보여줬습니다.
베테랑 최운정과 신예 박민지도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전성시대가 안방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