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로테이션 운영 구상을 공개했다.
로버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말했다.
전날 전화 인터뷰에서 1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공개했던 그는 "지금 당장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1차전이 커쇼, 4차전이 알렉스 우드라는 것이다. 리치 힐과 다르빗슈 유 둘 중에 누가 2, 3차전에 나올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우드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위해 워밍업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상대에 따라 다르다. 오늘밤 (상대가 결정되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챔피언십시리즈 상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로테이션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로테이션만이 아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상당 부분 결정된 상태지만, 5차전 경기가 끝나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벤치와 불펜 구성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깨 통증으로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좌완 루이스 아빌란은 유력한 진입 후보. 로버츠는 "지난주에 비해 패스트볼이 좋아졌고, 체인지업도 괜찮았으며 커브는 아주 좋았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감각도 100%라고 한다"며 아빌란의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챔피언십시리즈 상대가 될 두 팀에 대해 모두 힘든 팀이라고 말했다. "컵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고, 같은 그룹이 그대로 뛰고 있다. 선발 투수진은 카일 헨드릭스와 존 레스터가 이끌고 있다. 수비도 좋다"고 평한 그는 이어 "내셔널스는 장타력이 있는 팀이다. 좌우 매치업에 연연하지 않는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는 강력한 원
상대에 비해 휴식이 긴 것에 대해서는 "4일 휴식으로 날카로움이 무뎌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우리는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는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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