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4차전 히어로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 책임감에 의한 마음고생 때문이었을까. 약간의 장염증세를 호소했다. 다만 경기출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손아섭은 14일 오전 부산 시내 병원을 다녀왔다. 사유는 장염증세 때문. 이날 링거 치료를 받은 뒤 오후 예정된 훈련으로 사직구장에 나타난 손아섭은 선수단 미팅만 참여한 뒤 휴식을 취했다.
장염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손아섭의 경우 큰 부담감에서 기안한 듯하다. 전날(13일)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롯데는 한 번만 더 패하며 탈락하는 그야말로 벼랑 끝 상황. 책임감으로 가득했던 손아섭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손아섭은 패한 3차전 당시에도 홈런포를 날렸는데 이때 보기드믄 세레모니를 취하며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그는 마음속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손아섭(사진)이 14일 오전 장염증세를 호소했으나 5차전 출전은 무리 없을 전망이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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