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뒤가 없는 승부, 김경문 감독과 NC 다이노스의 저력은 여전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전적 3승2패가 된 NC는 오는 15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NC 저력의 한판승이었다. 다음이 없는 승부. 선발투수로 나선 에릭 해커의 에이스 위용은 여전했다. 경기 초중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은 5회 상대마운드가 흔들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었다. 소총부대가 만든 대량득점. 집중력이 빛났다.
↑ NC가 롯데를 꺾고 KBO리그 플레이오프 무대서 두산과 맞붙는다. 사진(부산)=김재현 기자 |
이날 NC는 5회초 압도적인 점수 차를 만들었지만 해커 이후 필승조를 투입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피칭하는 것을 보면서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싶었다. 지난 경기에서 맞은 게 있었으니 이날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나쁜 기억을 잊고 플레이오프에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항상 잘하는 것보다 부족한 게 보이지만 한 해 한 해 좋아지는 걸 느꼈다. 많이
이어 “감독이 강한 메시지를 남기기에는 스스로에게 스트레스고 동시에 선수들에게도 부담을 주는 게 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단순히 승패보다는 내용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겸손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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