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소셜 미디어에서 빗발친 자신에 대한 비난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매든은 17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를 되돌아봤다. 당시 그는 1-1로 비긴 9회말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아닌 존 래키를 마운드에 올렸다가 저스틴 터너에게 끝내기 스리런을 맞으면서 경기를 패배, 2패에 몰렸다.
당시 컵스 불펜에는 래키와 데이비스가 함께 몸을 풀고 있었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상황에 불펜 핵심 자원을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매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비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소셜 미디어를 걱정하기 시작하면, 그때는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경기 상황을 다시 한 번 해명했다. "웨이드는 정확히 말하면 워밍업을 한 것이 아니라 팔 상태를 시험한 것이었다. 그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이미 많은 공을 던졌고, 이날은 그때가 아닌 팀이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그것도 3아웃 이내로 기용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 매든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
시리즈 내내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는 그는 "라인업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며 라인업 변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버지는 나에게 인내를 가지라고 하셨다. 인내심과 믿음을 갖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1승 3패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더이상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아니다.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내일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시절 자주 봐온 다르빗슈 유를 공략하는 법에 대해서는 "상대의 제구가 흐트러지는 것을 노려야 하고, 초반
한편, 전날 2차전이 끝난 직후 이동한 컵스 선수단은 이날 훈련없이 휴식을 취했다. 시리즈 3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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