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악의 제국'이 역습에 나섰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8-1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양키스의 완승이었다. 선발 CC 사바시아가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하며 휴스턴 타선을 봉쇄한 사이 양키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시작은 토드 프레이지어였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찰리 모튼의 낮게 떨어지는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퍼올렸는데 이것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프레이지어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 토드 프레이지어가 2회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헤들리의 안타는 이번 포스트시즌 양키스 지명타자가 기록한 첫 안타였다. 헤들리도 무안타 침묵을 깼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선발 모튼에게 더 기회를 줬지만, 브렛 가드너를 사구로 내보내자 결국 마운드로 걸어나왔다. 윌 해리스가 구원 등판했지만, 해답이 되지 못했다. 애런 저지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로 한 점을 허용한데 이어 저지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을 허용했다. 저지의 이번 시리즈 첫 홈런.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휴스턴은 3회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전 안타, 다시 호세 알투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카를로스 코레아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4회초에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저지가 펜스에 몸을 던져 잡아냈다. 저지는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카메론 메이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며 휴스턴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키스의 델린 베탄세스는 9회말 등판했지만, 볼넷 두 개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휴스턴은 9회 1사 만루에서
양 팀은 18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고, 양키스는 소니 그레이(정규시즌 10승 12패 3.55)를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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