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이재학이 3년 만의 가을야구 선발 등판에서 3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홈런 2개를 내준 게 컸다.
이재학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0구를 던져 5피안타(2피홈런 포함)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에는 약간 부족한 내용이었다. 이재학은 3년 전인 2014년 10월 19일 LG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1회도 못 버티고 무너졌다. 이후 가을야구에서 선발로 등판하지 못했다.
↑ 18일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3회말 NC 이재학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지석훈의 동점 솔로홈런과, 김성욱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2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2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내리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넘겼다.
하지만 3회말 2사 이후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6구만에 유격수 땅볼, 민병헌을 3구만에 역시 유격수 땅볼로 잡고, 2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류지혁과 박건우에 모두 우전안타를 맞았다. 모두 팝플라이성 타구였는데, 야수가 없는 곳으로 떨어진 행운의 안타였다. 이재학은 2사 이후 순식간에 1, 3루 위기를 맞았다. 거기서 거포 김재환과 승구하
결국 NC는 4회부터 이재학 대신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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