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진정한 에이스는 위기에서 빛나는 법. 시카고 컵스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아리에타는 1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6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리드를 지켰다.
3패로 몰린 상황, 상대에게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 그대로 흐름이 기우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5년 사이영상 출신인 아리에타는 벼랑끝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싱커를 바탕으로 커브와 체인지업이 조화를 이루며 지난 3경기 15득점을 뽑았던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 제이크 아리에타는 위기에서 빛났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1회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을뿐, 이후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유일한 실투는 3회 하나 있었다. 코디 벨린저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7회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기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2사 이후 크리스 테일러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가 됐고, 마운드를 브라이언 덴싱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총 투구 수 111개만이었다.
구원 등판한 덴싱이 코디 벨린저를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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