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두산이 NC보다 한국시리즈에 한 발짝 다가섰다. 1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서 NC를 14-3으로 대파했다. “힘으로 붙어 이기겠다”던 김태형 두산 감독의 호언장담대로 화력 대결에서 두산이 NC를 압도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6회(8득점→7득점)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발투수 보우덴(3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의 조기 강판에도 화력은 하루 휴식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두산은 역대 플레이오프 팀 1경기 최다 득점(17)을 올렸던 2차전만큼 많은 안타(15→13) 및 4사구(8→11)로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힘으로 붙어 NC를 완파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만루 홈런이 터진 팀이 승리한다는 공식은 3경기째 이어졌다. 2회 터진 민병헌의 그랜드슬램은 두산의 승리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두산은 2회에만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15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5일 만에 등판한 해커는 준플레이오프 MVP(13⅓이닝 1실점) 답지 않았다. 4사구가 많았다. 안타도 적지 않게 내줬다.
아이러니하게 두산의 불안요소는 선발투수. NC의 반격에 고전하던 보우덴은 3이닝 만에 강판했다. 투구수는 78개. 두산은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결과적으로 통했다. 함덕주는 2⅔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냉각시켰다.
↑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힘으로 붙어 NC를 완파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 1차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