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몸 상태를 좀 더 봐야 한다.”
신중하지만, 환한 표정은 감출 순 없었다. 2017 KBL 국내 신인 드래프트 1,2순위를 모두 거머 쥔 부산 KT 조동현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23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추첨 결과 32%의 확률 속에 KT가 1, 2순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시즌 창원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 받았는데, 2순위를 LG 가져간 것이다. 이로써 KT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 '빅2'라고 평가받는 연세대 가드 허훈과 중앙대 포워드 양홍석을 모두 뽑을 기회를 잡았다. 내외곽을 모두 보강할 수 있는 찬스다.
조동현 감독은 추첨 결과가 나오자 웃음을 숨길 수 없었다. 결정 순간부터 행사 종료 때까지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었다. 다만 행사를 모두 마치고 난 뒤 취재진과 만난 조동현 감독은 “언론에서도 많이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았다”며 “몸 상태와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면밀하게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 23일 국내 선수 신인드래프트 추첨식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조동현 KT 감독. 사진=KBL 제공 |
한편 이날 정해진 지명 순위에 따른 선수 지명 행사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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