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역사상 최초의 흑인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로버츠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출신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과 1992년 시토 가스톤(토론토) 이후 25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흑인 감독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말했다.
"질문받기 전까지는 모르고 있었다"며 웃은 그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자리를 맡았을 때 기회와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수많은 일들을 옳은 이유를 갖고 옳은 방향으로 해오며 가능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제 4경기를 더 승리해 로스앤젤레스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을 기해다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다저스를 29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은 그는 "이 기회에 우리 모두 설레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 내내 얘기해왔듯, 우리는 매 순간 우리가 신경써야 할 일에만 집중했다. 우리는 여전히 아주 집중력 있는 그룹이고,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남은 월드시리즈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상대 애스트로스에 대해서는 "아주 좋은 팀이며, 지도자들이 아주 잘하고 있다. 생각이 앞서 있는 구단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투수들도 잘던지고, 야수들도 장타를 칠 수 있으며 운동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나는 지금 우리 선수들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로스터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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