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김재호(32·두산)가 포스트시즌 6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유격수로 김재호를 내세운다. 김재호가 올해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8월 29일 정규시즌 잠실 롯데전에서 어깨를 다쳤던 김재호는 빠르게 회복해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러나 정상적인 타격이 어려워 교체로만 뛰었다.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주전 유격수는 류지혁이었다.
↑ 두산 김재호(오른쪽)는 26일 KIA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옥영화 기자 |
김태형 감독은 “아직 타격이 완전하지 않으나 어제 배트를 휘두르더니 ‘괜찮다’라고 하더라. 수비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수비 강화 차원이기도 하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장원준과 양현종의 선발투수 싸움이다. 득점을 올리는 것 못지않게 실점을 막는 게 중요하다. 김 감독은 “실책은 (큰 경기에서)영향을 주기 마련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표본은 적으나 양현종을 상대로도 약하지 않았다. 김재호는 정규시즌 양현종과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500(6타수 3안타)로 강했던 에반스도 선발 출전한다. 지난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선발 복귀다.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지명타자로 뛴 양의지는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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