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마침내 롯데 자이언츠가 조원우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제 조원우 2기 시대가 열렸다. 조원우 감독 체제 속에서 안정감을 확보한 롯데지만 여전히 과제는 산적하다.
롯데는 지난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 감독과 3년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 연봉 3억)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6시즌부터 팀을 맡은 조 감독은 롯데와 5년 간 함께 하게 됐다.
기존 예상과 달리 조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 재계약 결과다. 지난 15일 NC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9로 패해 2승3패로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뒤 11일 만이다. 롯데가 장고에 들어가면서 숱한 의혹 제기가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정해져있었다. 애초 조원우 감독의 재계약은 유력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조 감독의 거취는 불투명했지만, 후반기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7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이런 공을 3년이라는 계약기간까지 보장했다. 감독 잔혹사로 유명한 롯데 구단이 안정적인 체제를 선택한 것이다.
↑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2기 시대가 열렸다. 롯데가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성적까지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무엇보다 조원우 감독이 보여준 지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지난 2년 조원우 감독 체제 아래에서 롯데는 박세웅, 박진형,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마운드만 놓고 봤을 때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이제 야수진도 슬슬 세대교체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캡틴 이대호부터 30대 후반으로 향해간다. 내부 FA 집안단속과 맞물려, 새 얼굴이 찾는 작업도 진행되어야 한다.
조 감독의 성과 중 하나인 수비 안정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 올해 롯데는 내야진은 외국인 앤디 번즈의 가세로 확 달라졌다. 이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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