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존 페럴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접촉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내셔널스 구단이 이날 페럴과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페럴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 구단 관계자를 만나 감독 면접을 진행한 뒤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내셔널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별했다. 이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중이다.
↑ 존 페럴 전 보스턴 감독이 새로운 자리를 찾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면접을 본 두 명과 비교하면, 페럴은 경험에서 가장 앞선다. 토론토(2011-2012), 보스턴(2013-2017)에서 통산 586승 548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보스턴을 세 차례 지구 우승(2013, 2016, 2017)으로 이끌었고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감독을 찾고 있다면, 페럴은 조 지라디 전 양키스 감독과 함께 명백한 감독 후보"라고 분석했다. 내셔널스가 지라디를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험만 놓고 보면 가장 적합한 후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디 애틀랜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지금까지는 마르티네스 코치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 데이브 마르티네스 컵스 벤치코치는 워싱턴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AFPBBNews = News1 |
'USA투데이'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이날 마르티네스가 워싱턴 감독이 될 경우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이 페럴을 새로운 팀의 벤치코치로 영입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