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 찰리 모튼(33)은 상대 타자 중 체이스 어틀리를 가장 인상적인 타자로 꼽았다.
모튼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2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에게 있어 가장 인상적인 다저스 타자는 체이스 어틀리"라며 베테랑 좌타자를 가장 인상적인 타자로 지목했다. "그를 상대한 경험이 있고, 내가 빅리거가 되기 전부터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가 필리스를 떠난 이후 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봤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 휴스턴의 4차전 선발 찰리 모튼은 체이스 어틀리를 가장 인상적인 상대 타자로 지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모튼은 "나에게 있어 어틀리는 정말 대단한 경쟁자며, 대단한 타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승부사다. 어떤 팀이든 영입하기를 원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팀메이트라고 들었다"며 어틀리에 대한 칭찬을 이었다.
그는 이어 "다저스에는 젊은 타자들도 많다.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대단한 팀인 것은 틀림없다.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균형이 잘잡혔다. 내가 보기에 저쪽 스태프들도 좋은 사람들같다. 아주 좋은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가진 팀 같다"며 상대를 평가했다.
그는 다저스 타선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상대 투수의 실투를 잘 공략하는 팀같다. 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정말 잘친다. 많은 타자들이 평균보다 빠른 패스트볼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안에 공을 넣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지는 공으로 상대 타자를 어렵게 한다면 좋은 공이 되겠지만, 동시에 내 스타일 대로 던지는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그는 "정말 흥분된다. 이는 엄청난 특권이고 영광이다. 많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이를 즐기겠지만, 동시에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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