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상대 선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제스처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팀도 3-5로 졌다.
패배보다 더 불쾌한 것은 2회 첫 타자로 나와 홈런을 때린 구리엘의 행동이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구리엘은 환한 미소를 띄며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했는데 이것이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다. 상대 선발 다르빗슈를 비하한 행동임이 분명했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행동에 대해 "무례하다"고 말했다. "애스트로스에도 아시아팬들이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구리엘은 홈런을 때린 뒤 상대 투수 다르빗슈를 비하하는 행동을 해 논란을 낳았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중계 화면을 탄 구리엘의 행동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눈과 귀에도 들어갔다. '뉴욕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행동과 관련해 구리엘을 인터뷰할 예정이며,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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