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코디 벨린저였다. 전날 삼진 4개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벨린저는 1-1로 맞선 9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앞선 7회에는 좌중간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렸고 동점 득점도 기록했다.
↑ 코디 벨린저는 결승타를 터트렸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휴스턴은 6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먼저 한 점을 앞서갔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안타 하나도 얻지 못했던 이들은 세번째 대결의 첫번째 타자가 홈런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6회 1사 1, 3루 기회를 놓쳤던 다저스는 7회 이를 만회했다. 벨린저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중전 안타 때 벨린저가 홈을 밟았다. 앞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타구를 제대로 읽지 못해 3루 태그 업 기회를 날렸던 벨린저는 이 득점으로 역적으로 몰릴뻔한 위기를 넘겼다.
팽팽한 균형은 9회 다저스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수비 시프트를 뚫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저스틴 터너가 볼넷을 골라 판을 깔았다. 이어 벨린저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 앞서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좌측으로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때렸던 오스틴 반스는 욕심내지 않고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밀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시켰다. 다음 타자 작 피더슨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 6회 1사 1, 3루에서 3루에 있던 오스틴 반스가 크리스 테일러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2차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역적이 됐던 마무리 켄리 잰슨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9회 5점차 리드를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반면, 휴스턴은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7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윌 해리스는 2사 2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선발 모튼이 남긴 주자를 들여보냈다. 크리스 데벤스키가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켄 자일스가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 한 개 잡지도 못하고 실점하고 내려갔다. 무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 머스그로브도 피해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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