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김태형 감독의 뚝심 야구가 통하지 않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5로 패했다. 타선은 득점 기회마다 침묵했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주축 선수들이 무너져 두산 입장에선 더 뼈아픈 경기가 됐다. 특히 두산의 자랑이던 유격수 김재호와 포수 양의지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는 믿음으로 김재호와 양의지를 4차전 선발로 출전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주춤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직접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 김태형 감독의 뚝심 야구가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을 구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달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양의지와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며 분위기가 더 끌어 오르는 듯 했다. 특히 8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재호가 2차전부터 선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내비쳤다. 경기 후 “양의지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 김재호는 배트에 잘 맞히지 못했지만 특별히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5차전에서도 양의지와 김재호를 출전시키겠다는 가능성을 피력했다.
두산은 이번 5차전에서 승리해야 3연패 도전을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