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1월 A매치 선수명단을 발표하면서 K리그 개인통산 최다 골의 주인공 이동국을 제외했습니다.
"지금은 이동국을 아름답게 놓아줘야 할 때"라며 제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감각적인 헤딩골로 소속팀 전북의 2017 K리그 우승의 마침표를 찍은 이동국.
이동국은 K리그 개인통산 200골의 금자탑을 쌓은 다음 날 나온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K리그 영웅을 마지막에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서 2연전 우리 홈경기에서 동국이가 좋은 기회에서 골을 못 넣었다 그러면 또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는."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이 39세가 되는 내년에도 왕성한 활동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지 의문이라며 대표팀 제외 이유를 덧붙이고는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을 뽑았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치른 4경기에서 몇 가지 이유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맞붙는 11월 A매치에선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어느 팀하고 붙더라도 우리가 쉽게 지지 않는, 한발씩 더 뛰면서 우리가 팬들한테 역시 정신력이 살아있구나,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수원에서 소집해 A매치 준비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