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팀의 변화와 혁신, 리빌딩을 통한 젊고 강한 구단 구축을 위해 제11대 감독으로 한용덕(52)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한 감독의 풍부한 현장 및 행정 경험이 팀 체질 개선은 물론 선수 및 프런트 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낼 것으로 판단, 구단 비전 실현의 적임자로 선택했다.
계약기간은 3년. 계약 규모는 계약금 3억원에 연봉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 한용덕. 사진=옥영화 기자 |
한 감독은 1987년 전신 빙그레 연습생 투수로 입단해 프로통산 120승을 기록한 구단의 레전드 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한 신임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후 현장과 프런트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이력이 있다.
2006년 한화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2012년 후반기 감독 대행을 거쳐 지난 2013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2014년부터는 구단 단장 특별보좌역을 지내며 프런트 업무를 경험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로 옮겨 투수 및 수석 코치 역할을 수행하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우승 2회)에 기여했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 선임을 통해 선수단 체질 개선은 물론 구단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출신으로서 구단에서 코치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선수들과 교감하고 원활한 소통을 해온 만큼 빠른 시간 내 선수단 파악 및 구단 현안 진단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한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조속한 팀 재건 작업을 펼쳐 내년 시즌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고 감사하다”며 “선수단, 프런트 모두 하루빨리 만나 내년 시즌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한화에는 훌륭한 선수들도 많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며 “팀의 육성강화 기조에 맞춰 가능성 있는 많은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땀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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