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그대로 남을것인지 아니면 새둥지를 찾을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프로야구(MLB) 선수노조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149명을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오승환과 김현수(29)가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황재균(30)도 FA로 공시됐으나 KBO리그 유턴을 선언한 상태다.
현지 언론의 관심은 김현수보다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서 실적을 남긴 오승환에게 집중되는 모양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7승 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남겼다. 작년엔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좋았지만, 올해엔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저조했다.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의 결별을 점쳤다.
이 신문은 세인트루이스가 FA 자격을 취득한 팀 내 불펜 투수 후안 니카시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다른 3명의 투수 얘기는 없었다.
오승환은 FA 시장에 나가도 붙잡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팬사이디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오승환이 흥미로운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젊은
오승환은 지난달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고 빅리그 잔류 희망을 드러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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